강남미디학원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가 코로나19 유행 시기(2020~2022년) 평균보다 1.5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낸 ‘2023년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359건, 환자수는 878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와 비교하면 평균 발생 건수는 약 1.5배, 환자수는 약 2배 넘게 늘었다.코로나19를 계기로 외부 활동이 줄고 개인 위생 관리 수준이 향상되면서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가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식중독 발생 빈도는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증가했다.식중독은 주로 여름철에 집중됐는데, 한여름(7~8월)보다 9월에 더 많이 발생했다.지난해 월별 식중독 발생 추이를 보면, 식중독은 여름철(7~9월)에 121건 발생했다. 전체 발생 건수의 33.7%에 달...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허리케인 등 기상현상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공개했다.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 회사 연구팀은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워싱턴대학교 등과 협력해 기후 예측 시뮬레이션 모델 ‘스톰캐스트(Storm Cast)’를 지난 19일 발표했다.스톰캐스트는 엔비디아가 올해 선보인 AI 소프트웨어 ‘어스2’와 생성형 AI 모델 ‘코디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구와 똑같은 기후환경을 디지털 세계에 구현한 어스2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 역할을, 코디프는 데이터를 통해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스톰캐스트는 코디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스톰캐스트는 AI를 활용해 기존 예보 시스템으로는 감지·예측이 어려웠던 ‘중규모 기상현상’을 시뮬레이션하는 시스템이다. 중규모 기상현상은 10~1000㎞ 규모의 대기 현상을 뜻한다. 뇌우, 폭풍, 집중호우 등 인간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상 현상 대부분은 이 규모에 속해...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사기꾼 집단이 있습니다. 리더, 협상가, 정보원, 법률 담당, 서류 위조사, 사칭 배우를 캐스팅하는 수배사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멘시’(지면사·地面師)라 불리는 이들은 타인의 부동산을 자기 것인 양 서류를 위조해 제삼자에게 팔아 거액을 챙깁니다.물론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사기 대상은 어수룩한 개인이 아니라 탄탄한 부동산 회사니까요. 지멘시들은 외부 활동이 많지 않은 주인이 가진 땅, 개발 부지가 필요한 부동산 회사 정보를 먼저 물색합니다. 땅 매물이 나왔다는 거짓 정보를 슬쩍 흘린 뒤, 땅 주인을 사칭할 ‘배우’를 캐스팅하고, 땅 소유를 입증할 서류와 인감을 정교하게 위조합니다. 땅 주인 역을 할 ‘배우’는 아마추어이기에, 구매자와의 만남은 최대한 뒤로 미룹니다. 마음 급한 구매자에게 땅을 넘길 듯 말 듯 애간...